이번 베트남 나트랑 여행은 맥심투어와 함께했는데,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명소에 가보고 싶다는 저의 말에 가이드님이 자신 있게 안내해준 곳이 바로 이곳, 동굴을 닮은 카페였습니다. SNS에서 흔히 보던 장소가 아닌,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데려가 주셨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 흙을 그대로 빚어 만든 듯한 부드러운 곡선의 벽과 동굴처럼 이어진 아치형 통로들은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을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핑크빛과 주황빛이 감도는 흙벽은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었고, 미로처럼 연결된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혼자 왔다면 길을 잃었을지도 모를 독특한 구조였지만, 가이드님과 함께하니 모든 공간이 흥미로운 탐험 코스처럼 느껴졌습니다. 곳곳에 뚫린 둥근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식물들은 마치 액자 속 그림 같았고, 특히 안뜰 공간에 알록달록한 실로 만들어진 등불 장식은 최고의 포토 스팟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사진이 잘 나오는 구도를 알려주시며 직접 찍어주신 덕분에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길 수 있었습니다.

구석구석 공간을 구경하다가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자리에 앉아 시원한 망고 음료와 달콤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현지 전문가의 추천답게 음료 맛도 훌륭해서, 나트랑의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할 만큼 청량하고 맛있었습니다.

나트랑 시내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맥심투어 가이드님 덕분에 나만 아는 비밀 장소가 생긴 것 같아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 같았던 이곳은 이번 여행 최고의 발견이었습니다.